부산에서 나흘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한다. 추가 확진자 중에 이탈리아를 여행한 환자가 포함돼 ‘해외 유입’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또 최초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부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부산시는 11일 3명(부산 90·91·92번 환자)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91번 환자(남·24)는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한 뒤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나흘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시는 이 환자의 국내 동선이 기존 확진자와 겹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이탈리아 현지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92번 환자(남·50)는 부산 71번 환자(남·79)의 아들로, 지난달 29일 검사 땐 음성이었으나 지난 9일 검사에선 확진 판정을 받았다. 90번 환자(여·56)는 부산의 한 장소에서 경남 72번 환자(여·64)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이라며 “비교적 감염경로가 뚜렷하므로 대규모 확산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완치자는 모두 2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204명이다.
경남지역은 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모두 8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경남 85번·여·23·진주시)은 대구 신천지 교육생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확진자가 25명 그대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42명 늘어난 7755명이다. 신규 확진 242건 중 131건이 대구에서 발생했으며, 경북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모두 65명이다.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