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약국서 마스크 판매 도우랬더니…부산시공무원 약사에 갑질 논란

5급 사무관 지각·반말에 고성…동료 약사가 국민청원글 올려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3-12 22:25:3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민원 제기… 당사자에 사과”


- 시약사회에도 불만 일부 접수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바빠진 약국의 일손을 덜고자 부산시가 소속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했지만 도움은커녕 오히려 갑질을 해 영업방해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인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산지역 한 약사가 동료 약사의 피해를 고발하는 ‘날마다 칭찬해 주시는 대통령님 그러나 현장을 희롱하는 사무관, 우리는 너무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작성자는 “약국이 원하는 시간에 시청 인력을 파견해 판매를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와서 지난 11일 오후 1시에 와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약속시간까지 나오기로 한 담당 5급 공무원(사무관)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한 시간이 지난) 오후 2시께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에 늦게 도착한 공무원과 약사 간 가벼운 언쟁이 발생했다. 작성자는 “공무원은 ‘내 앞에서 당장 마스크를 팔아라’며 반말과 함께 고성으로 소란을 일으켰고, 손님들이 보고 말리자 그제야 조용히 했다. 시청 총무과 직원과 통화를 한 뒤에야 해당 공무원이 자리를 떴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 글에는 3100여 명이 동의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민원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고 해당 공무원이 약사에게 이미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부산시약사회에도 시가 지원했다는 공무원 인력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민원이 일부 접수됐다. 부산의 한 약국 관계자는 “시 공무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줄을 세우거나 마스크를 소분하는 등 업무보조를 할 줄 알았는데 돕기는커녕 바쁜 와중에 현장애로사항이 뭔지 질문만 계속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다음 날은 안 와 차라리 다행이었다. 공익요원 등 실질적 업무보조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될 때까지 공무원 760명을 약국에 투입해 매일 1인 약국 위주로 현장 일손 지원에 나섰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