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코로나 긴급 추경…부산표 예산 3.5% ‘쥐꼬리’

총액 2258억 원 편성 예산안 중 동백전 국비 매칭 171억 빼면 자체 사업 투입은 80억 원 불과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3-15 19:57: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마스크 보급 당장 시행 쉽지않고
- 양육지원 등은 정부와 대상 겹쳐

부산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편성한 긴급 추경예산 중 ‘부산표’ 예산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 대응투자(매칭) 사업까지 합해도 10%에 그쳐 부산시 코로나19 추경안은 ‘정부안의 복사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시는 2258억 원 규모의 ‘2020년 제1회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산은 크게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소비회복 및 지역경제 활력 지원 ▷코로나19 확산 대응 시민보호로 나뉘어 편성됐다. 그러나 이 중 시비는 약 250억 원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171억 원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발행에 지원되는 국비 매칭 예산으로, 이를 제외하면 부산 자체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80억 원에 그친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통시장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10억 원), 제로페이 수수료 지원(3억 원),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기금 지원(5억 원), 민간주관 전시회·회의 개최 지원(4억7000만 원), 민간 관광전문가 점검단 운영(1억4000만 원) 등에 편성됐다. 대부분이 지역경제 활력 지원사업에 투입돼 시민을 직접 대상으로 한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도 있다.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사업에는 9억 원이 책정됐는데, 지금으로선 지자체가 마스크를 구매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집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일부는 ‘민주공원 별관건립’처럼 코로나 사태와 전혀 관련 없는 사업도 있다.

나머지는 모두 국비 혹은 특별교부세로 충당하는 국가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대상이 겹치거나,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이 있다. 만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양육 한시 지원에 616억 원이 배정된 것과 별도로 가정양육수당 지원에도 22억 원이 편성됐다. 아동양육 한시 지원은 기존 아동수당에 더해 4개월간 10만 원을 더 얹어주는 사업이며, 가정양육수당 지원은 보육·교육기관에 아이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하는 가정에 상품권을 배부하는 사업이다. 지급 방식이나 기간은 다르지만 대상이 사실상 동일해 중복지원 논란이 거세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10억 원)과 신중년 사회공헌사업(8억 원) 역시 일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선 같고, 코로나19 사태로 당장 시행하기도 힘들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엔 시비 사업이었다가 코로나 사태로 국비 사업으로 전환된 경우도 있다”며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정부 추경에 대응하고, 집행 가능한 최소한의 필수 수요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