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면회가 안 됩니다. 혼자 계신 노모 한 번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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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를 받은 김찬석 주무관. |
지난 4일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 김찬석 주무관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주례구치소에 수감 중인 A 씨로부터 온 편지였다. 편지에는 그동안 노모의 면회로 안부를 확인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되는 바람에 노모의 소식을 알 길이 없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A 씨는 “어머니가 한글을 몰라서 주민센터로 편지를 쓴다. 몸이 편치 않아 거동이 불편하신데 식사는 제때 하시는지 한 번씩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편지를 받은 김 주무관은 이튿날 A 씨의 어머니 B 씨를 찾아가 A 씨가 쓴 편지를 읽어줬다. B 씨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안 되던 차에 아들 편지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 B 씨는 식사도 잘하고,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마스크도 잘 사용하고 있었다. 김 주무관은 A 씨에게 “하루빨리 귀가하셔서 어머니 잘 모시길 바랍니다”고 답장을 썼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