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왜 내 말 안 들어” 직원 32명 월급 안 준 쇼핑몰 대표

임금·연차수당 1억8000만 원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3-17 22:21:3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조, 임금체불로 노동청 진정
- 해당 대표 “조사하면 밝혀질 것”

부산 사상구의 한 종합쇼핑몰에서 직원 32명의 임금 체불 사태가 벌어졌다. 직원들은 대표이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금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쇼핑몰 노동조합은 A 대표이사가 지난달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부산 북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원 32명이 받지 못한 임금은 지난달 임금과 연차수당을 포함해 약 1억8000만 원에 이른다. 노조의 설명에 따르면 A 대표는 ‘직원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면서 회사 통장을 가져가 비밀번호까지 변경, 사측이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려는 방법을 원천봉쇄했다.

결국 노조는 A 대표의 임금 미지급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부산 북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냈다. 쇼핑몰 노조위원장은 “어처구니없는 사유를 들면서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직원들을 괴롭히기로 작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월급을 받아 한 달을 생활하는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A 대표의 행태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노동청은 오는 24일 노조위원장과 A 대표를 차례로 불러 진정에 따른 조사를 벌인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이달 월급도 체불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노동청은 A 대표의 임금 체불 행위가 확인되면 시정 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처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쇼핑몰 이사회도 A 대표를 비판했다. B 상임이사는 “직원들을 통제할 목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 건 비상식적이다. 이사회 차원에서도 사태 해결 방안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대표는 “직원들이 상임이사를 결재라인에서 빼라는 나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며 “노동청의 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