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인 “마스크·운영자금 필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노동자는 일거리가 줄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해 고통을 겪는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노동자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중소 영세 사업장 근무자 등 취약 노동자들이 고용주의 강요로 무급휴직을 하거나 연차를 사용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고용주들은 경제 위기를 무기 삼아 일방적으로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시가 2500억 원 규모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취약 노동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직접 지원 내용은 빠졌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직장 갑질이 자행되는데, 시와 고용노동부는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노동자 피해신고센터’를 설치, 노동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취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와 고용노동부에 노동자 직접 지원 등을 위한 확대 재정정책과 직장갑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자영업 종사자도 매출 감소로 노동자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전국 16개 시도 가맹점 총 3464개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1%가 코로나19로 확산 여파로 매출이 20~30% 줄었다고 답했다. 가맹점이 매출 감소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영업시간 축소가 77%로 가장 많았고, 인원 감축이 48%로 다음을 이었다. 가맹점이 지방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마스크·소독제 등 지원(50.3%), 긴급 운영자금 등 신속 대출(47%), 지역 화폐 등 지방재정 정책을 통한 매출향상 지원(40.5%) 순으로 조사됐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