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년간 큰고니 수 계속 감소, 대저·엄궁대교 건설 철회하라”

개체 수 1년 만에 절반 수준

  •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
  •  |   입력 : 2020-03-19 22:19:2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경단체 “교량 탓 서식지 단절”
- 시, 주변 신도시개발 영향 추정
- 차량 통행 급증 사업 강행 의지

낙동강 하구를 찾는 큰고니 수가 최근 몇 년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엄궁대교가 건설되면 큰고니 개체수 감소가 가속화한다며 교량 건설 철회를 요구한다. 시는 큰고니 개체 수가 감소한 원인은 주변 도시 개발로, 교량 건설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는다.

환경단체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을 찾는 큰고니 수가 줄어드는 마당에 대저·엄궁대교까지 건설되면 서식지가 단절돼 큰고니가 더 줄어들 것”이라며 “교량 건설이 정말 필요한지, 지금 위치여야 하는지, 더 나은 대안은 없는지 충분히 살펴 현명한 해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와 이 환경단체의 공동 조사 결과를 보면 낙동강 하구를 찾은 큰고니 수는 2016년 11월 3195마리에서 2017년 2월 1509마리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220마리로 더 줄었다. 환경단체는 “큰 고니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 기능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 환경단체는 시가 지난해 1월 대저대교 건설이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려고 환경영향평가를 했지만, 조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재두루미 등 일부 조류의 서식지 주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 결과 난개발 상황에도 큰고니 등 전체 조류 수가 줄지 않았다는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지난해 11월 오거돈 부산시장과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용역 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환경부가 평가 부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시는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 개발 영향으로 야생 조류가 먹이를 구할 곳이 줄어든 탓에 큰고니 수가 줄었지만, 교량 건설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교량 때문이라면 을숙도·낙동대교 인근에도 조류 수가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낙동강을 건너는 차량이 현재는 하루 평균 56만 대인데, 2025년 7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저·엄궁대교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8. 8[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9. 9‘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10. 10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8. 8[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