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풍 속 울산 산불 확산…진화헬기 추락

울주군 대복리 한 야산서 시작, 공무원 1000명 진화작업 나서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20-03-19 21:16:4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국, 주민 4000여명 대피 지시
- 헬기 탑승자 1명 구조 1명 실종

건조·강풍 특보가 내려진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해 광범위한 산림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중 1명은 구조되고 1명은 실종됐다.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웅촌면 야산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해가 진 후에도 불길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 47분께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 산림청 헬기와 임차 헬기를 포함해 1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울산시와 울주군 공무원 1000여 명도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대기가 건조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밤늦게까지 불을 끄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이 난 인근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 1600여 가구 등 4000여 명에게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회야댐 습지 지역으로 번져 밤에도 진화 작업이 계속됐다. 울산시는 피해 규모가 100㏊가량으로 잠정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는 2명이 탑승한 헬기 1대가 추락해 부기장이 실종되고 기장은 다행히 구조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7분께 울주군 회야저수지에 산불 끄려고 물을 뜨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는 저수지 주변 산비탈에 부딪힌 뒤 그대로 저수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탑승자 2명 중 기장 현모(55) 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 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부기장 민모(47)씨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비탈에 바스켓(물을 뜨는 주머니) 잔해가 남은 점과 추락지점 일대 나무가 많이 손상된 점으로 미뤄 헬기 동체가 먼저 산비탈을 충격한 뒤 물에 빠져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실종된 민 씨가 물에 가라앉은 동체 안에 있거나 현 씨처럼 탈출해 주변 산비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60여 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민간업체에 임차한 것으로, 기종은 1982년 미국에서 제작된 ‘벨214B1’이다. 이 기종은 최대 이륙중량이 5727㎏에 달해 한 번에 2500ℓ의 물을 떠서 옮길 수 있다. 현재 항공업체 헬리코리아 소유다. 현 씨와 민 씨도 모두 이 회사 소속이다.

정확한 헬기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현 씨는 경찰에서 “헬기가 물을 뜨다가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종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