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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마기수 4명 상습도박 혐의 고발…묘한 긴장감

노조 “고 문중원 연루 확인 필요”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3-22 22:03: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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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 욕되게 하면 참지 않겠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경고

한국마사회가 부산·경남 경마 기수 4명을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마사회 노동조합과 기수들이 참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마사회는 이들 기수가 상습적으로 도박한 사실을 확인하고 창원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상습 불법 도박 혐의는 지난 1월 마사회가 시행한 공정성 위반행위 전수조사에서 드러났다.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전국 기수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60.3%가 조교사 등으로부터 승부 조작 등 부당한 지시를 받으면 거부할 수 없다고 응답하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마사회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도박 혐의가 발견돼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마사회의 이 같은 조처에 마사회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마사회 노조는 “고발된 4인은 문 기수와 가까운 사이다. 문중원 기수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문 기수의 도박 연루 의혹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며 “만일 사측이 기수 노조와의 협상에서 해당 사건의 고발을 취하한다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문 기수가 죽음을 택한 건 마사회의 부조리 때문이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지만, 고인을 욕되게 한다면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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