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 일대 공유 전동킥보드 못 탄다

횡단보도·버스 정류장 근처, 도심 곳곳 세워진 공유 킥보드…흉물로 방치돼 지자체 민원 봇물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3-24 22:02:3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대구, 안전 위해 운행 제한
- 진입땐 분당 180원 부과금
- 수영구도 적치물 과태료 추진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전동 킥보드의 이용 실태를 개선하고자 고강도 조치를 취한다. 특정 구간에 공유 전동 킥보드의 운행을 전면 제한하는가 하면 아무 곳에나 세워진 전동 킥보드를 노상 적치물로 규정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인도에 전동 킥보드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일대에서 민간 업체인 라임코리아의 전동 킥보드 운행을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에서는 전동 킥보드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업체와 협의해 이용이 금지된 이곳에 전동 킥보드가 진입해 1분 이상 머무르면 분당 180원의 부과금 징수와 서비스 제한 조처를 취한다.

구는 이에 앞서 ‘도로 무단점용 공사장 적치물 및 전동 킥보드 관리계획’을 시행 중이다. 사유지를 제외한 보도에 부적절하게 놓인 킥보드는 강제 수거해 보관한다는 내용이 관리계획의 핵심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킥보드를 치워달라는 민원은 수백 건이 접수됐고, 실제 60대 이상의 킥보드가 수거됐다.

이런 가운데 수영구는 수거 등 관련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도 길에 널브러진 킥보드를 노상 적치물로 분류해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구 관계자는 “광안리 해변 등지에 세워지거나 바닥에 눕혀진 전동 킥보드가 너무 많아 업체에 수량을 조정해달라고 여러 차례 권고했다. 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고강도 대책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현재 라임코리아를 비롯해 ‘씽씽’ ‘윈드’ 등 민간업체가 모두 1000대 이상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킥보드는 주로 도시철도 출입구,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인근에 세워져 있다. 차도 주행을 원칙으로, 운전면허가 있어야만 헬멧을 쓴 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에 신용카드 등을 미리 등록해 이용거리에 비례한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주정차된 전동 킥보드가 목격되는 등 전동 킥보드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시내 도처에 방치돼 있다는 불만이 빗발친다. 이 때문에 영업행위에 따른 수거 책임을 업체에 강제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한편 이 같은 전동 킥보드 서비스가 몇 년 전 도입됐다 자취를 감춘 자전거 대여 서비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업체인 OFO는 2018년 1월 국내에서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10개월 만에 철수했다. 당시 업체가 자전거 400여 대를 부산에 방치하고 철수하면서 지자체마다 OFO의 자전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8. 8“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