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캐시백 7월까지 연장 불구
- 국비 지원도 중단 타격 불가피
지난해 12월 출시된 부산시의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흥행세(국제신문 지난 24일 자 13면 보도)를 이어가는 반면 동구의 지역화폐인 ‘e바구페이’는 운영에 타격을 입고 있다.
동구는 올해 들어 e바구페이 발급 건수는 지난 1월 797건, 지난달 423건, 이달 285건(지난 2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발행액 역시 감소세다. 이달 발행액은 3억3539만 원으로 지난 1월 발행액(8억3439만 원)과 비교했을 때 약 60% 급감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동백전이 출시된 이후 부산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백전에 가입하는 구민이 늘어 e바구페이 발급건수와 발행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구민을 대상으로 기왕이면 동구에서는 동백전 대신 e바구페이를 써달라고 독려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e바구페이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동구의 지역화폐다. 주민 8만8000명 중 1만3000명(15%)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이다.
구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e바구페이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오는 7월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시도 코로나19로 움츠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동백전의 10% 캐시백 행사 기간을 오는 7월로 늘렸다. 다만 e바구페이의 캐시백 월 한도는 40만 원, 동백전은 100만 원이다.
구는 올해 e바구페이 발행규모를 100억 원으로 확대했지만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인센티브(캐시백) 지급을 위한 예산은 구비 4억 원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올해부터 행정안전부가 중복 지원을 막고자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광역지자체의 소속 기초지자체에는 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e바구페이와 동백전의 중복 사용 여부를 확인할 방안을 마련해 시로부터 예산을 재배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