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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56> 붓다 불타 불체 부처 : 불교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26 19:42:4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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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24년 현재 네팔 땅인 인디아 서북부의 석가족이 사는 왕국에서 장자가 태어났다.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다. 세자가 된 그는 결혼해 아들을 두었지만 29세에 가출(家出)하여 출가(出家)했다.

붓다의 의미를 살려 쓴 佛.
당시 브라만의 질서에서 벗어난 출가자들(沙門)의 극한 고행을 6년이나 따라 했다.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몸만 상했다. 어느 처녀가 준 우유죽을 먹고 겨우 살아났다. 이후 보리수 아래서 정각(正覺)을 얻었다. 35세 때 인류사를 바꾼 대각성이었다. 그는 깨달은 자인 붓다(Buddha)가 되었다. 석가족 성자인 석가모니가 되며 여래(如來), 세존(世尊)이 되시었다. 붓다의 깨달음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당시 브라만교에서 절대시되던 진짜 나 진아(眞我)를 부정하며 진짜 내가 없는 무아(無我)를 깨달았다. 둘째, 진아를 찾기 위한 육체 고행(苦行)에서 벗어나 무아인 자신을 닦으며 정신 수행(修行)해야 함을 깨달았다. 셋째, 나라는 아트만이 우주의 브라흐만과 합일하겠다는 자기중심적 과대망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포함한 세상만사 삼라만상 모두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연기(緣起)법을 깨달았다.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 리얼리스트였던 그의 깨달음은 브라만 계급에 억눌리던 사람들에게 빠르게 포교된다. 기원전 544년 80세로 돌아가신 해가 불기 1년으로 불교의 기원(紀元)이다.

인도에서 붓다라는 이름이 중국에서 비슷한 발음의 한자를 빌려 불타(佛陀), 불체(佛體)가 됐다. 이 불체가 우리나라로 들어와 부처가 된 듯하다. 누구나 성불하면 부처가 되며 미륵불, 아미타불 등 많은 부처님이 있다. 딱 한 분이라면 고타마 부처다. 불교 교조, 불법 창시자, 불학 설립자이다. 하지만 이 정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인간이시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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