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주민이 방사선의과대학 설립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장안읍발전위원회(장안발전위)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 ‘방사선의과대학 설립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안발전위는 앞서 25일에는 기장 총선 후보인 민주당 최택용, 통합당 정동만 후보를 방문해 방사선의과대학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안발전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인력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자 첨단 방사선의학 시설이 집중된 기장군에 방사선 의과대학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안발전위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활용해 국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암과 치매 등 방사선의학에 특화된 국립병원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미래 첨단의료산업인 방사선의학 분야의 의사·과학자 육성을 통해 방사선의학 기초연구와 기기개발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할 것을 요청했다.
방사선의과대학 설립은 2011년 부산시와 기장군,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한국방사선 의·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해 국회의원 30명의 발의로 추진이 시작됐다. 지난해 9월에는 장안발전위의 요청으로 부경대가 타당성 검토에 나서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여야 후보들이 충북대, 목포대, 창원대 등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공약으로 삼고 있다. 부산 후보들은 부경대에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장안발전위 박태현 위원장은 “방사선의과대학 신설은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암치료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온 부산시와 기장군의 마지막 과제”라며 정치권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