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결국 경찰 수사

문제없다던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찰 수사 의뢰 뒤늦게 알려져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3-26 22:05:0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생태계 부문 용역 부실 의혹
- 수사 결과 토대로 확정할 것”

- 환경단체 “영향평가 다시 하라”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용역사의 거짓·부실 조사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공식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곧바로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의 거짓·부실 조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중 생태계 부문 조사를 수행한 한국환경생태기술연구소를 조사해달라고 지난 1월께 부산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생태계 부문 조사는 대저대교 건설로 인근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1월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조사 의혹을 판단하고자 전문위원회를 열어 평가 내용 중 소음과 진동, 대기질 3개 항목에서만 거짓 정황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낙동강유역청은 생태계 조사 부문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느닷없이 이 부문에 문제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전문위 개최 이후 환경영향평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부문의 의혹이 발견돼 이를 규명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에 한계가 있어 수사를 의뢰한 거다. 거짓·부실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려면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다시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의 생태계 부문이 거짓·부실 조사됐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지역 환경단체들은 26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 하구 지키기 전국 시민행동 박중록 집행위원장은 “뒤늦게나마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 다행이다. 이제 경찰은 공정한 수사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부산시에 대저대교의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지 수사 의뢰만 이뤄졌을 뿐, 이를 곧장 거짓·부실 조사로 결론지을 수 없다”며 “더구나 해당 사안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만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및 용역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말해줄 수 없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수사 의뢰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지난 1월에 접수한 만큼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결론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