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교육부가 개학과 관련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에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고3이나 고등학교 일부 학년·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고심 중인 것. 휴업을 연장할지의 여부도 고민해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에 수십명 이상 늘어나는 현 상황상 오프라인 등교 개학은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4월 6일에도 개학을 하지 않는다면 개학은 최대 4월 17일까지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수업일수 감축이 심해 교육과정을 온전히 진행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교육부는 원격수업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원격수업의 정규수업 인정 내용을 담은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이 전국 학교에 배포됐다.
교육부는 4월 6일에 초·중·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일부 지역 또는 일부 학교급·학년만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개학을 4월 13∼17일로 미룰지 세 가지 안을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교육부가 전면 온라인개학을 망설이는 데는 고3 학생들의 대입 준비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고3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학습 결손 우려가 커지기 때문.
대입에서 7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모집 준비도 큰 문제다.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1학기에 학생부 내용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내신 위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제대로 치러질지 염려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의 이런 염려를 반영하여 1학기 학생부 마감일(8월 31일)과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물론 수학능력시험 일정까지 차례로 연기할 것을 검토 중이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