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고 났다하면 얼굴·뇌 다치는데…전동 킥보드 안전법 전무

부산 2년간 교통사고 접수 21건

  •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20-03-30 22:20:4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외 전국 사례도 3년간 695건
- 10명 중 6명은 머리 부분 다쳐
- 안전장비 없어도 처벌 불가능

부산지역의 공유형 전동 킥보드 등의 사고가 급증(국제신문 지난 25일 자 12면 보도)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사고 집계가 나왔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의 안전운행 등을 규제하는 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서둘러 사고 예방 의무를 강제하는 등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집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년간 부산에서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사고는 21건으로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7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부상자는 22명이었다.

교통사고로 접수되지 않았지만, 실제 개인형 이동수단을 사용하던 중 다친 사례는 훨씬 더 많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집계를 보면 2016년부터 3년간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위해 사례가 695건 접수됐다. 위해 사례 가운데 ‘머리 및 얼굴’을 다친 비율은 39.5%, ‘머리 및 뇌’를 다친 경우는 27.6%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고단 본부 노유진 면허처장은 “현재 집계되는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 건수는 부산에서 민간 업체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 수치다. 앞으로 사고는 훨씬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다”며 “특히 이들 업체는 이용자에게 헬멧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안내하지만, 실제 이용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통제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동 킥보드 등의 안전운행을 강제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하다. 지난해 11월 부산시의회는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했다. 개인형 이동수단의 정의와 이용자의 유의점, 부산시 차원의 안전 대책 마련 필요성 등만 조례에 담겼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전동 킥보드 등의 이동수단은 사실상 이 조례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이러한 이동수단의 경우 상위법의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법률적 정의’가 불가능하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시의회 김삼수(해운대3) 의원은 “조례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 마련되는 즉시 개인형 이동수단의 이용자 의무사항 등을 추가해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 특·광역시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 현황

지역 

 사고 건수 

 부상자 

서울 

 79

 86명 (사망 1명) 

부산 

 21

 22명

대구 

 21

 24명

광주 

 18

 20명

대전 

 18

 21명

인천 

 9

 9명 

울산 

 7 

 7명

※자료 : 2017~2018,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8. 8“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