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의 한 택배 대리점이 노조 탄압 등을 일삼는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사의 직접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30일 부산 동구 CJ대한통운 앞에서 택배 대리점의 갑질 의혹 등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택배노조는 30일 오전 부산 동구 CJ대한통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는 A 대리점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가 대리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A대리점은 일을 그만둔 택배 기사에게 수수료 300만 원가량을 주지 않는 등 갑질을 하고 있다”며 “ 조합원이 택배노조 부산지부장 선거에서 후보로 등록하자 계약을 만료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결국 이에 대한 책임은 CJ대한통운에 있다. 회사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리점과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 간의 문제가 본사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분쟁의 내용은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