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 26명을 실은 전세기가 31일 오후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이바투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날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 임상우 대사는 “우리 교민을 실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전세기가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무사히 이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관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라크, 콩고 등 어려운 곳 근무를 많이 했는데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교민들을 전세기로 대피하게 됐다”면서 “정말 다행이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우리 교민을 실은 전세기가 귀국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좌석이 100개인 이 전세기는 우리 교민 외에도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 다국적 총 97명이 탑승했다.
전세기 탑승 마다가스카르 교민 26명은 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으로 이뤄졌다. 마다가스카르 현지 교민은 약 240명이다.
당초 우리 교민 수만으로는 모자라 전세기 운항이 어려웠으나 현지 다른 나라 대사들도 한국 주도의 전세기 운항에 자국민 귀국 협조를 요청해와 결국 성사됐다.
전세기 비용은 1인당 1030달러(약 126만원) 정도이며 전액 자비 부담으로 이뤄졌다.
한국 교민을 태운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에 4월 1일 오후 4시 15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임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