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착공 2022년 준공 목표
- 낡은 케이블카, 곤돌라로 교체
- 지상 4층 규모 패밀리랜드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강공원 재정비사업의 민간투자자가 결정됐다. 부산시민에게 추억의 공간인 금강공원은 이번 재정비사업이 끝나면 ‘패밀리랜드’로 거듭나고, 케이블카는 곤돌라로 대체된다.
부산시는 31일 금강공원 재정비사업의 민간투자자로 삼부토건·신진유지건설, 호텔농심을 결정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투자자와 재정비 계획을 확정했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시작되고, 2022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곤돌라 도입이다. 삼부토건과 신진유지건설은 총 370억8000만 원을 투자해 50년 된 금강공원 내 케이블카를 현대적인 곤돌라로 교체한다.
케이블카 현대화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48인승 왕복식(2대) 케이블카를 10인승 자동순환식(28대) 곤돌라로 바꾸는 내용이다. 노선은 기존과 동일해 총 길이는 1.3㎞다. 공사 기간은 18개월로 예상한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일정 기간 운영한 뒤에 시에 운영권을 넘기는 수익형 민간제안방식(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호텔농심은 총 255억 원을 투자해 ‘패밀리랜드’라는 이름의 유희시설을 만든다. 부지 2만9775㎡에 연면적 1만151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되는 패밀리랜드에는 음식점과 카페, 어린이 체험형 놀이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농심은 공원 주변정비와 우장춘로 확장 비용도 부담한다.
또 애초 시비로 건립하려 했던 공공주차장을 호텔농심이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공공주차장은 지상 2층, 216면 규모다.
금강공원은 해방 이후 조성된 부산지역의 첫 근린공원으로 1960~1980년대 시민의 소풍·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았지만 노후화가 심각해 최근엔 시민의 발걸음이 뜸했다. 시는 2012년부터 재정비사업을 추진해 노후매점 정비, 낙후된 유희시설 철거, 공공주차장 확장을 위한 부지 보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거액이 투입되는 케이블카 교체와 유희시설 건설은 민간투자자가 정해지지 않아 사업 속도가 나지 않았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