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정시 등 대입 일정도 순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학년별로 개학을 오는 9~20일로 미루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일정도 순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9일 고3과 중3이 먼저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16일(중·고교 나머지 학년과 초4~6), 20일(초1~3)에 순차적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1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이 끝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준비한다. 온라인 개학 후에는 이틀간 적응기간을 거친다. 휴업기간은 법정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적응기간은 포함된다. 준비기간 교사와 학생은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출결·평가 방법 등을 안내하는 온라인 개학식도 이 기간에 진행된다. 중·고교의 1학기 중간·기말 고사는 각각 5월 말과 7월 말에 치러진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개학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한다. 원아가 어리고,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상 현재로서는 원내 감염을 완전하게 차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향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일은 당초 오는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오는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미뤄졌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