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수영구, 지역 영세 음식점서
- 2만 원 이상 결제때 마스크 배부
- 연제구·금정구 외부 식당 이용
- 명륜1번가 식당 영수증 있으면
- 메가마트 2시간 주차 등 눈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해 부산지역 기초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수영구는 관내 식당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를 나눠주는 이른바 ‘착한 소비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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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부산 수영구 민락골목시장 입구에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캠페인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수영구 제공 |
수영구는 관내 영세 음식점에서 2만 원 이상 결제를 한 뒤 해당 동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 1장을 받는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캠페인을 금주부터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자 어려움을 겪는 동네 음식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앞서 일주일간 광안4동에서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마스크 160장을 배부한 결과 430만 원의 매출 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는 2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 동마다 1000장(총 1만 장)의 KF94 마스크를 배치했다. 구 소재 골목식당(프랜차이즈 가맹점, 대형식당, 주점, 커피숍 등 제외)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한 뒤 식당이 위치한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 1장을 받을 수 있다. 닷새 이내의 영수증만 해당한다. 4만 원 이상은 마스크 2장, 6만 원 이상은 마스크 3장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동네 음식점의 어려움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내 음식점 소독 등 방역활동을 지속해 또 다른 코로나19 전파지가 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제구도 지난달 13일부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 직원이 매주 하루 이상은 외부 식당을 이용하도록 해 지역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를 돕자는 취지다. 또 기존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던 점심시간을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시30분까지 중 1시간 활용으로 조정해 외부 식당 이용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외 식당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기를 무상 대여하고, 방역 안심 ‘클린존’을 지정해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금정구도 지난달 9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때 노출된 관내 식당 3곳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직원의 이용을 권장한다. 현재까지 70여 명이 동참해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란 낙인 지우기를 도왔다. 구는 특별한 기간을 정하지 않고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동래구에서는 상인들과 대형유통업체가 손을 잡고 골목식당 살리기에 나섰다. 명륜1번가 음식점에서 식사한 영수증을 메가마트 동래점 주차장에 제출하면 2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마트 계산대에는 명륜1번가 음식점 10% 할인 쿠폰이 비치됐다. 할인 행사에는 명륜1번가번영회 소속 300개 업소 중 70~80개가 참여한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