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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부족에…부산시민공원·화명생태공원 ‘드라이브 스루’ 진료 중단

드라이브 스루-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4-01 20:13:0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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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보건의 오늘 파견 종료돼
- 주민 호평 등에 계속 운영 희망
- 정부에 기간 연장 건의했지만
- “대구 등 급한곳 먼저” 불가 통보
- 북구보건소 내 차량진료소 마련
- 코로나 종식 때까지 운용 방침

지난달부터 화명체육공원과 부산시민공원에서 차량 이동(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해온 부산 북구와 부산진구가 예정대로 2일 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구는 호응도가 높아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운영 기간의 연장을 희망했으나, 공중보건의 파견 기간이 조정되지 않아 연장이 무산됐다. 대신 북구는 보건소 내 공간을 마련하고 자체 인력을 투입, 소규모로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북구와 부산진구는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많은 인원이 몰려 대기시간이 긴 데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자 북구는 화명체육공원 주차장에, 부산진구는 시민공원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는 다른 의심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도 되고 불과 5분이면 검체 채취를 마칠 수 있어 주민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 6일 업무를 시작한 북구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에는 같은 달 31일까지 모두 234명이 방문했다. 이 중 123명은 인근 동래구뿐 아니라 경남 양산시 등에서도 온 사람이다. 지난달 10일부터 운영한 부산진구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에도 타 구·군 주민 47명을 포함해 모두 124명이 찾았다.

지역주민으로부터 호평받는 것은 물론 의료진 편의성도 높아 이들 구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운영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정부에 밝혔다. 운영 기한을 늘리려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파견한 공중보건의 파견 기간 조정이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아 추가 연장 운영은 무산됐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공중보건의 업무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부산은 대구·경북, 수도권보다 코로나19 확산세나 심각성이 약해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각 구·군에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부산시 또한 아쉬움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구·군이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길 희망했다”며 “시도 여유 인력이 없어 파견을 못 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는 오는 3일부터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만을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북구는 자체 의료인력을 활용해 보건소 내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일반 진료소와 달리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는 효율성이 높아 제한적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며 “현재 차량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제거하고 있다. 2일 이후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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