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귓전 울리는 선거송·화려한 율동 실종…자동차는 버리고 자전거·뚜벅이 민생 유세

코로나 탓 부산 ‘조용한 유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4-01 22:16: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세차 이용·소음 공해 줄이고
- 정책 홍보·이슈 쟁점화에 집중
- 군소정당 후보들 홍보에 제약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4·15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후보와 정당은 유세차량에서 로고송 등 음악을 내보거나 선거운동원이 율동을 하면서 구호를 외치는 선거운동을 지양하겠다는 지침을 세우는 등 코로나19에 극도로 예민해진 유권자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일 부산 연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는 유세차량을 통해 소견과 의정 성과를 밝히고 의정 홍보 영상을 송출하되, 선거원 율동은 제한하기로 했다. 캠프 관계자는 “마이크 등 음향은 최소로 맞출 것이고 율동도 준비했지만 실행은 어려울 듯하다. 피켓을 들고 유권자에게 인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이주환 후보도 정책 홍보 이외에 유세차량에서 노래를 틀거나 춤추는 운동을 배제하기로 했다.

부산진갑 무소속 정근 후보는 자전거 유세로 공식선거운동에 임한다. 정 후보와 함께 대학생 선거운동원 등 10명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연단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유세차 이용은 가급적 줄이려고 한다. 소음이나 공해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골목·전통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갑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현정길 부산시당위원장은 야외에서 유권자를 만나거나 간담회를 여는 것은 제한하면서도 후보의 방문을 원하는 민원 현장은 반드시 답사하겠다는 ‘맞춤형 선거운동’을 펼친다. 현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영세 사업장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해 고충을 듣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토대로 공약을 내세우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차 운용도 계획하지 않았다. 그는 “자전거에 앰프 한 대를 실어 지역구를 돌려고 한다. 대로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는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더 분명히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중당 소속 김은진(남갑) 김진주(사하을) 이대진(북강서을) 후보는 2일 미군의 생화학 실험 의혹이 제기돼온 남구 감만동 8부두 앞에서 미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합동 유세’를 진행한다.

동의대 전용주(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유세판 분위기가 바뀌면서 군소정당 소속 후보들과 정치 신인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전염병 여파에 따른 제약이 커 이들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이번 선거는 인물, 공약보다는 정당 투표 성향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