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소득상위 30% 가구에 시비를 들여 최대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 소득상위 30%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 가구당 최고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월 말 기준 거제시 주민등록 인구는 24만 7487명이다. 이중 상위 30%는 7만 4246명으로 소요 예산 74억 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시는 이달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지원금과 동시에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거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발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산의 소득환산액이 소득 기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거제시의 판단이다. 월 수입이 적은 자산가는 지원금을 받고, 모은 재산이 없지만 맞벌이로 소득이 많은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업 종사자 비중이 높은 거제는 1~2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맞벌이 2인 가구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데,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모두가 어렵고, 모두가 힘든 시기다. 이 위기를 누구도 제외됨 없이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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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거제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지원 대상에서 빠진 소득상위 30% 가구에 1인당 10만 원, 가구당 최고 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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