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원의 피켓을 훼손하고 캠프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 방해)과 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10분께 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류영진(부산진을)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든 피켓을 빼앗아 발로 밟고 이를 만류하던 캠프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최근 류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전화해 후보를 바꿔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한 뒤 이날 우연히 류 후보 선거운동원과 마주치자 “후보를 데려오라”며 행패를 부렸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요즘 정치인 자질이 없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류 후보의 출신이 궁금해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를 가로막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