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직 시장 대리 성격 후보등록
- 10일 공설운동장 VIP룸서 투표
경남 시·군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재선거가 치러지는 초대 민선 양산시체육회장 선거는 박상수, 김창일 2파전으로 결판이 나게됐다.
 |
| 김창일(왼쪽), 박상수 |
양산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김창일(62·전 시체육회 부회장), 기호 2번 박상수(59·전 시체육회 상임 부회장) 두 사람이 최종 후보등록을 마쳐 오는 10일 양산공설운동장 VIP룸에서 선거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종목별 회장 등 체육인 210명이 선거인단으로 투표를 하게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말 치러진 양산시체육회장 선거가 불법선거 시비로 인해 시체육회 선관위에 의해 당선효력무효와 함께 재선거 결정(국제신문 지난 1월 28일 자 11면 보도)이 나면서 실시되게 됐다.
박 후보는 현 김일권(더불어민주당) 시장 아래에서 시체육회 상임 부회장, 기업체 대표인 김 후보는 전임 나동연(미래통합당) 시장 재임시절에 체육회 부회장을 지내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전·현직 시장 대리전 성격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이번 선거가 총선을 불과 5일 앞두고 치러져 총선 여야 민심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상수 후보는 앞선 선거에서 정상열 후보와 맞붙었다 낙선했다가 다시 출마해 그의 생환여부도 관심사다.
후보 소견발표는 애초 선거당일 투표장에서 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시체육회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창일 후보는 기업체 대표 경력을 살려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1기업 1종목 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체육인 및 관련 전문가 등으로 체육정책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예산편성 및 집행의 투명성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단체 활성화와 어르신 체육 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수 후보는 양산시 산하 체육시설을 이관받아 체육회가 직접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스포츠 클럽을 신설해 지역 체육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도록 하고, 체육예산 편성에 종목별 체육인이 참여하도록 시와 시의회와 협의해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정상열 후보가 선관위의 당선효력 무효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만약 가처분이 인용되면 재선거 결과가 무효가 되고 앞선 선거에서 당선된 정상열 씨가 체육회장으로 취임하게돼 또 다른 법적분쟁을 야기하는 등 혼란이 일 수도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