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상 첫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노트북과 컴퓨터 등 PC 관련용품이 유통가에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부산지역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는 ‘웹캠을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라는 글을 꾸준히 올라온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이나 PC에는 대부분 웹캠이 내장돼 있지만, 구사양 PC에는 웹캠이 없기 때문이다. 웹캠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마스크에 이어 웹캠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역 전자제품 매장에는 PC 용품을 사기 위한 학부모 발길이 잇따른다. 40대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여파로 남편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부족해져 아이의 원격수업에 대비, 노트북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태블릿PC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8%나 급증했다. 또 데스크톱 매출은 68%, 노트북은 101% 신장했다. 모니터나 키보드 같은 PC 주변기기 판매도 늘었다. 같은 기간 모니터가 122%, 키보드 90%, 컴퓨터 스피커 130%, 마우스는 44%씩 매출이 늘었다.
한편 통신업계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대비에 나섰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용량을 추가 증설하거나 마무리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