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수업 활용 플랫폼 e학습터
- 직원 실수로 자료 삭제 사고도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에 활용될 플랫폼에서 자료가 유실되고, 수업에 쓰이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진행한 교육부 회의에서도 장애가 발생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순차적 온라인 개학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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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교육시설공제회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에서 교원 대표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원격교육 플랫폼인 ‘e학습터’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오후 9시에 업로드된 자료가 삭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학술정보원 측이 온라인 개학 이후 e학습터에 접속자가 몰려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프라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했다. 지워진 자료는 교사가 각자 개설한 학급방에 업로드한 학습자료와 강의 계획서, 과제 등이다. 학술정보원은 ‘연일 강행군으로 지친 작업자의 실수였다. 학교 현장에서 기록한 소중한 자료가 삭제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고 시간대에 접속한 기록에 있는 학교에 연락해 자료를 다시 업로드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할 때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에서도 연결성과 보안성이 불안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교육부가 원격수업을 지원하려고 구성한 ‘1만인 커뮤니티’ 발대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1만인 커뮤니티는 원격수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일선 학교에 제시한다는 취지로 학교별 대표교사, 교육부·청 공무원, 관계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체다. 발대식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17개 시·도 대표 교사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을 이용해 영상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기념촬영을 하려는 순간 통신이 끊겼다. 유 부총리는 “끊어졌어? 우리만 끊긴 건가요?”라고 되묻다가 “원격수업하면 이런 일들도 생길 수 있겠네요.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이런 상황까지 감안해서 선생님들과 공유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최근 줌에서는 이용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 침입해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띄우거나 증오 발언을 하는 일이 종종 벌어져 개발자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