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산 자가격리 2500명 대…격리시설 모자라 호텔까지 동원

접촉자 330명 해외입국 2197명…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최고치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  |  입력 : 2020-04-06 20:07:2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족 감염 우려에 입국자 다수
- 시설 입소 희망 물량 확보 비상

- 시, 격리 전담 공무원 대거 늘려
- 현장 점검반도 운영, 감시 고삐

이달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자가격리자가 폭증하고, 격리위반 사례까지 속출하자 보건당국이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설격리를 위해 호텔을 동원하는가 하면 불시검문을 위한 별도 점검반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6일 부산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2527명으로, 이 중 330명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 2197명은 해외입국자다. 지난 2월 21일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부산지역 자가격리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달 2일 2490명인데,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셈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줄면서 지난달 21일엔 자가격리자가 140명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보름 만에 18배가 됐다. 부산에는 지금도 하루 평균 250여 명의 해외 입국자가 유입돼 당분간 자가격리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해외 입국자 중 가족 간 감염 우려로 시설격리를 희망하는 경우가 늘면서 시설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확보된 코로나19 격리 시설은 북구 금곡동에 소재한 부산시인재개발원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64실 중 38실이 사용 중이어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동구 라마다앙코르 부산역호텔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숙소로 운영하기로 했다.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등 일반 투숙객과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일반 객실과 숙소 사이에 몇 개 층을 완충공간으로 비워둔다. 공무원이 파견돼 자가격리자 출입을 관리한다. 입소자는 숙식 세탁 방역에 따른 비용으로 1인당 1일 10만 원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자가격리 위반자 감시를 위한 고삐도 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부산시 공무원과 경찰로 구성된(16개 반 48명) 현장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점검반은 매일 5~10개소를 불시에 방문해 자가격리 상황을 확인한다. 지난 3일엔 북구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가 삼락공원을 산책하고자 외출했다가 불시검문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점검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이탈한 것이 확인되면 경찰은 출동 단계 중 최고 수준인 ‘코드제로’를 발동해 이탈자의 신변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구·군은 즉시 고발조처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기존 3140명에서 4070명으로 크게 늘렸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모두 자가격리자를 위한 앱을 깔아야 하지만 국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자 중 180명이 앱을 통해 관리를 받으며, 나머지는 하루에 두 번씩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여러 겹의 장치를 둬 다각도로 자가격리자를 관리 중”이라며 “자가격리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에 입국한 뒤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한 대만인은 지난 5일 강제로 출국조처됐다. 법무부는 격리위반 사례로 알려진 부산의 독일인 1명에 대해서도 지자체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 중이다. 독일인은 코로나19 확진자여서 병원 격리가 해제된 뒤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송이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1960 ~ 70년대 부산 미술은 어땠을까
  2. 2모레 유치원 초1·2 등교…학부모 “이른 것 아니냐” 불안
  3. 3이래도 한물갔다고? 송승준 롯데 불펜 버팀목 자처
  4. 4국세청, 고소득 유튜버 탈세·은닉 ‘현미경 검증’ 나서
  5. 5혈액부족 재난문자 덕에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6. 6[서상균 그림창] '1일 1깡'…
  7. 7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징역형 집유
  8. 8중국, 홍콩보안법 금주 처리 강행…민주화 시위 다시 불붙다
  9. 9시진핑 “중국 경제 코로나 위기에 끄떡없다…잠재력 충분”
  10. 10[브리핑] 롯데아울렛 29일부터 메가세일
  1. 1PK를 잡아라… 부산 찾는 민주당 당권·대선후보들
  2. 2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한 김정은 “핵 전쟁 억제력 강화”
  3. 3文대통령, 28일 청와대서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대화
  4. 4해외입양 한인 16만 명에 마스크 37만 장 지원한다
  5. 5당권 쥔 김종인…부산시장 보선 구도 변동성 커진다
  6. 6여권 봉하 집결…권양숙 “많은 분 당선돼 기뻐”
  7. 7문재인 대통령, 28일 청와대서 민주·통합 원내대표와 오찬…협치 재가동
  8. 8김정은 22일 만에 다시 등장…미국 겨냥 “핵전쟁 억제력 강화”
  9. 9김종인 비대위 9명 중 4명 청년·전문가 영입
  10. 10
  1. 1 외국인선원 근로실태조사 강화
  2. 2관리비 내드려요…지역업체 공유오피스의 파격
  3. 3 롯데아울렛 29일부터 메가세일
  4. 4국세청, 고소득 유튜버 탈세·은닉 ‘현미경 검증’ 나서
  5. 5홈웨어 겸 외출복…올여름 ‘원마일 웨어’ 뜬다
  6. 6코로나 경제쇼크 저소득층이 더 혹독…‘긴급지원’ 요건 완화·기한연장 검토
  7. 7금리 낮출까…28일 한국은행 금통위 주목
  8. 8
  9. 9
  10. 10
  1. 1 전국에 비 소식 … 경북 내륙에 돌풍 불고 천둥·번개 예보
  2. 2김해 목재공장서 화재 … 소방, 인근 공장 확산 차단 주력
  3. 3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12일째 ‘0’명 … 누계 141명 유지
  4. 4새벽 해루질에 나섰던 아버지와 아들 숨진 채 발견
  5. 5방역당국, 다음주부터 '어린이 괴질' 감시체계 가동
  6. 6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째 20명대 … 초·중학생 등교하는 2주가 분기점
  7. 7경남 코로나19 1명 추가 확진
  8. 8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 들이받고 전복…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9. 9고성 삼강엠엔티, 국내 최초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수출
  10. 104개월 만에 경마기수 노조 설립신고 받아들여져
  1. 1롯데 2년차 서준원 '인생투', 키움 2-0 꺾고 '위닝시리즈'
  2. 2이래도 한물갔다고? 송승준 롯데 불펜 버팀목 자처
  3. 36.2이닝 무실점…거인 막내 서준원의 ‘인생투’
  4. 4‘KBO 홍보맨’ 류현진 “한국 경기장은 열광적 파티 현장”
  5. 5손흥민 몸값 866억 원 아시아 1위…일본 해외파 5명 총액보다 비싸
  6. 6
  7. 7
  8. 8
  9. 9
  10. 10
우리은행
지금 법원에선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1심서 징역형 집유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백성이 주인이니 희망이다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