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라인 개학기간 교사 급식 추진…영양사 “학생도 없는데” 난색

부산시교육청, 출근한 교직원에 외부 식사 대신 중식 제공 추진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20-04-07 19:55:4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급식 조리원 “현행법 위반 소지
- 식재료 조달 등 문제도 우려돼”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온라인 개학’ 기간 원격수업을 하려고 출근한 교직원을 위해 학교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직원이 외부에서 식사하는 대신 학교에서 중식을 제공하는 게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지만, 일부 영양사와 조리원은 학교급식법이 규정한 급식 대상은 오직 학생이어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기간 교직원에게 교내에서 중식을 제공할 방안을 학교별로 강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급식조리원은 출근 중이지만, 학생이 등교하지 않아 급식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원래 업무 대신 학교 환경정비 등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교직원에 급식을 제공해 조리원이 원래 하던 업무를 하게 하고, 교직원이 외부에서 식사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도 차단하자는 게 교육청이 생각이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느라 바쁜 학교 현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하지만 영양사가 소속된 노조인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 본부는 위법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한다. 학교급식법이 학교 급식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이 실시하는 급식’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사정상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할 수 없어 등교하는 학생 등에 급식을 제공하면서 교직원도 포함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또 식자재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까다로운 학교급식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도 우려한다. 노조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조리해야 할 수 있지만 그러다 식중독이라도 생길 수 있다. 학교 조리도구는 모두 대량 조리용인데, 용도에 맞지 않게 소량 조리를 하다가 안전사고가 나지는 않을지도 걱정이다”며 “만에 하나 사고가 생기면 영양사는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면책 약속을 먼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법에 따른 급식을 하자는 게 아니라, 전염병이라는 비상상황인 만큼 별도 기준에 따른 중식 지원을 하자는 것”이라며 “온라인 개학 후 교직원에게 교내에서 식사가 제공되도록 노조와 충실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8. 8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5. 5[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