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등도 비대면 수업 연장
- 부산대 27일 대면수업 재개예정

- 교육부, 등록금 일부 환불 논의

부산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온라인 수업’의 추가 연장 여부를 고심한다.

동아대는 애초 오는 19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2020학년도 1학기 전 교과목의 비대면 재택수업을 무기한 연장, 시행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동아대는 실험과 실습, 실기 등 대면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에 대해선 다음 달 11일 이후 대면수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대면수업을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교육부의 지침을 준수하고, 대학 구성원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서 비대면 수업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부경대 한국해양대 경성대 동의대 등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반면 일부 대학은 이달부터 대면수업을 진행한다. 부산대는 오는 27일부터, 부산외대는 다음 달 11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한다. 동서대는 오는 27일부터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진정 추이를 보며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동명대는 지난 6일부터 15명 이하의 소규모 수업은 진행 중이다. 전문대학 중 동의과학대는 비대면 수업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오는 13일부터 4주간 단기방학에 들어가고, 단기방학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의 질이 대면수업에 비해 떨어지자 대학생은 등록금 환불을 요구한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지난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입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등록금 환불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교협은 이 자리에서 “원격수업으로 인한 서버 증설과 코로나19 방역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등록금 환불 대신 교육부 지원을 통한 장학금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희 김민주 김진룡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