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지자체로는 9번째로 연제구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행렬에 동참한다.
연제구는 ‘부산시 연제구 재난기본소득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추가경정예산 110억 원을 편성, 전 주민에게 1인당 5만 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생활 안정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현재 연제구에 주소를 둔 구민 21만 명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8월까지 사용해야 하는 선불카드 형태로 제작돼 지급된다. 구는 이달 중 카드를 제작해 다음 달부터 주민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과 동시에 수령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해당 카드는 연제구 관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화폐처럼 온라인 쇼핑몰, 유흥·사행성 업종,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재난기본소득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사업, 부산시 소상공인 긴급민생지원금 등과 중복수령할 수 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연제구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주민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지원금 전액이 단기간 내 지역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운대·수영·동구가 연제구처럼 사용 지역과 기간이 제한된 지역화폐 방식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밝혔다. 이외 기장군과 남·부산진·사상·서구 등은 현금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