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산지역의 혈액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22일부터 4월7일 현재까지 혈장을 포함한 전체 헌혈 실적은 6300명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8565명보다 26.4%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혈장 헌혈 실적은 1935명에서 954명으로 무려 절반을 웃도는 50.7%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울산지역의 수혈용 혈액 보유량은 1.5일 분에 불과한 ‘경계’ 단계여서 응급 수술 지연 등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울산지역 혈액 수급난이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고등학교와 대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개인 헌혈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또 각종 기관과 기업 등지의 단체 헌혈이 줄줄이 취소된 것도 혈액 수급난을 가중시킨 요인이 됐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헌혈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헌혈에 사용되는 바늘과 혈액 용기 등은 모두 일회용으로 무균 처리가 돼 안전하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참여를 당부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