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 이용해 1일 5t 생산
- 에너지 분야 새먹거리 사업 육성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이동찬 본부장, 창원산업진흥원 백정한 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이들 4개 기관과 기업이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제안해 지난달 24일 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 수소액화 실증사업에는 총 9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조만간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특수목적법인이 창원국가산단 내 두산중공업 공장부지에 설계와 조달,시공을 일괄 도급하는 방식으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탄화수소 구조를 변화 시켜 가솔린 품질을 높이는 방식의 ‘개질’을 통해 하루 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이 사업의 유지와 보수, 관리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측은 수소액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이전· 습득하고 부품 국산화에 주력해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게됐다. 청정 에너지원인 액화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쉽고, 저압인 액체 상태로 보관돼 안전성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소액화 분야는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세계 8개국에서만 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수소액화 실증사업이 처음 시행된다. 허성무 시장은 “협약체결 기관과 함께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창원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가도록 적극 육성키키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창원시가 오랫동안 수소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사업을 해왔다. 1000억 원의 막대한 투자가 계획된 만큼 경남이 수소산업, 수소경제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이민용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