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는 학생과 교사. 연합뉴스

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인재육성재단은 중위소득 13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617만 원) 기준 인천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 1500명에게 1인당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마감된 이 모집에 9124명이 지원하면서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신청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심사를 거쳐 장학금 지원이 시급한 1500명에게는 각 100만 원씩을 지급하고, 나머지 7624명에게는 약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추경과 재단 장학기금에서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65억 원의 예산으로 5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면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데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