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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A물류창고에서 소방대원들이 밤을 잊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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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건조주의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올 4월 한 달에만 4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29일까지 모두 401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2015년부터 꾸준히 3500건 이상 4000건 미만으로 유지되던 화재 발생 건수가 6년만에 다시 4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4000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 4172건 이후 처음이다.
특히 산불 발생 건수도 최근 3년간 4월 기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달 산불 발생건수는 2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07건)과 2018년(170건)보다 많았다. 산불은 지역별로 삼척시, 인제군, 원주시 등 주로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40여 시간만인 26일 진화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연일 건조특보를 내리고 야외활동 시 화재 예방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대형 인명 피해를 낳은 화재 역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2017년 12월엔 충북 제천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9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2018년엔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47명이 사망하는 등 총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해엔 지난 29일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30일 현재 38명이 사망했다.
정부 역시 잇단 화재 참사에 긴장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천 화재사고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과 같은 대형 화재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실질적 처방이 절실하다”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