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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2차 현장감식…지하 2층서 불 시작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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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1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 정부 합동감식반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불이 난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인 물류창고 B동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건물 내부를 관찰한 결과 불에 탄 형태 등이 미뤄볼 때 애초 예상처럼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날 2차 감식은 지하 2층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잔해물을 마저 치우고, 불이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 최초 폭발을 일으킨 화원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됐다.

지하 2층 내부가 불에 심하게 탄 상황이어서 불이 시작된 지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의 흔적 또한 같은 이유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하층에 집중된 1차 감식과 달리 이번 감식은 건물 전체에서 이뤄졌다. 희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유류품 12점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소용접기는 공사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구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유증기가 쌓여있다가 지하 2층에서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레탄은 단열성능 효과가 탁월하고 가공성이나 시공성, 접착성 등이 우수해 냉동창고의 단열재나 경량구조재, 완충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도 우레탄을 창고 벽면 등에 주입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우레탄 주입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서로 분해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최고 섭씨 200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유증기를 발생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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