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은 일주일 먼저 등교 검토
- 유치원 등원 시기·방법도 공고
- 교사 절반 “초등 개학 후가 적당”
이번 달부터 초중고교생 학년별로 순차적인 등교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한다. 등교 수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지고 있는데,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등교 수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도 온라인 수업처럼 학년을 나눠서 순차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초중고교생 540만 명이 한꺼번에 등교를 시작하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순차적 등교를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하는 방안과 저학년부터 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적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학년부터 등교하면 초등학생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던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활 속 거리두기를 더 잘 지킬 고학년부터 등교하는 게 옳다는 목소리도 크다.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은 이달 18~20일께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가 길게는 이달 5일까지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으로부터 2주 동안은 거리두기가 더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고3은 예외적으로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가량 먼저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3 수험생·학부모들이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울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안해하는 점, 올해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77%를 차지하는 점, 고3은 사실상 성인이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점 등 때문이다.
4일 교육부 발표에는 유치원 등원 시기 및 방법도 담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치원 교사들은 유치원도 초등학교 개학과 동시 또는 일주일 뒤 개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한 것과 달리 유치원은 지난 3월 2일부터 무기한 휴업 중이지만 유치원생 상당수가 긴급돌봄을 이용해 개학 시점을 빨리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지난달 29, 30일 전국 국공립유치원 교원 963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49.8%가 유치원 개학 시기로 ‘초등학교 전 학년 등교 개학 일주일 뒤’를 꼽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전 학년 개학과 동시 개학’을 선택한 응답자는 42.2%였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