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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교문 열린다…대입 급한 고3부터 13일 등교개학

내달 1일까지 학년별 순차 개학…고2, 중3, 초1·2학년 20일 등교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5-05 20:00:4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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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학급별 등교시간 차별화 등
- 수업 방식 학교 자율 결정 맡겨
- 부산교육청 ‘개학 매뉴얼’ 배포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연기했던 등교 수업이 이달 13일 고3부터 시작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등교수업 일정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이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데 따라 등교 수업도 재개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고3부터 순차적으로

   
우선 오는 13일 고교 3학년이 먼저 등교한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고3은 학기 초에 이뤄졌어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지체됐고, 대입 수시모집용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빨리 채워야 하므로 가장 먼저 개학하게 됐다. 또 고3은 사실상 성인과 다름없어 위생수칙을 잘 준수할 가능성이 높아 최우선 등교 학년이 됐다.

나머지 학년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이후 2주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등교한다. 20일 등교하는 학년은 고2 중3 초 1·2학년이고, 27일에는 고1 중2 초 3·4학년이 등교한다. 6월 1일에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한다.

구체적인 등교 수업 방식은 지역·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학교 밀집도 등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등교 수업 병행 운영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 탄력 운영 등을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원격수업도 하지 않고 원래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부터 휴업했던 유치원도 79일 만인 오는 20일부터 문을 연다. 다만 어린이집 개원일은 특정되지 않았다. 지금도 긴급보육을 통해 사실상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고, 영·유아 특성상 어린이집은 학교보다 코로나19 감염병에 취약하다는 이유다.

■등교 수업 준비에 교육청 분주

등교 개학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한눈에 보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매뉴얼’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 매뉴얼은 등교 전, 등교 시, 등교 후(교육활동 중), 학교급식, 통학버스 등 상황별 대응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다. 감염의심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대응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 및 면 마스크는 학생 1인당 2매 이상 분량을 확보했고, 비접촉식 체온계도 보유기준을 충족할 수준으로 구비했다. 열화상카메라는 학생 200명 이상 모든 학교에 지원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긴밀히 협력하여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여부와 마스크 착용 등 세부사항도 고민 중이다. 실내에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순환 방식의 에어컨 사용 자제와 자연 환기를 권고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어 가장 최선의 안전한 방법을 확인해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스크에 관해서는 “KF94 등 방역용 마스크 대신 덴탈마스크(치과용 마스크)와 같은 얇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생활방역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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