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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이낙연 /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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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21대 총선 당선자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총리는 5일 오후 오후 4시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이천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을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희생자 영정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유족들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 어떻게 할 거냐”, “대책이 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게 아니다”며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 유가족이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라고 이야기했고, 이 전 총리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지는 유가족들의 “대안이 있겠지 싶었는데 똑같은 반응이다”,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동안 우리만 죽었다” 등 하소연을 이어가자 이 전 총리는 “(국회에) 말을 전하겠다”는 답변을 계속했다.
이 전 총리는 “여러분들의 안타까운 말씀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런데 저의 위치가 이렇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책임자 처벌을 포함해 기존 법에 따른 조치는 이행이 될 것이고 미비한 것은 보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가족은 “대안을 갖고 와라. 유가족들 데리고 장난치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또한 “사람들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는 물음에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대응했다.
면담 과정에서 화가 난 일부 유가족들은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다소 격앙된 분위기에서 한 유가족이 이 전 총리를 향해 “나가라”고 하자 그는 “가겠습니다”라고 답한 후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이는 이 전 총리가 분향소를 찾은 지 약 15분 만이었다.
이 전 총리는 조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가족 심정은 이해한다”며 “정부에 충분히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제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