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계를 돕고자 올해 지방세 세무조사를 연말까지 유예한다.
시는 올해 세무조사 대상 1037개 법인 중 해산절차를 진행 중인 법인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세무조사를 연말까지 유예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 경제인과 현안 간담회를 하면서 세무조사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즉시 수용하면서 이뤄진 조처다. 지방세 세무조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취득법인 등을 대상으로 시와 각 구·군에서 매년 실시하는데, 경제인들은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경제 활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다며 세무조사를 유예해달라고 변 대행에게 건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해 피해를 본 납세자에 한해 지방세 기한연장, 징수유예 등 다양한 납세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납세 지원 신청은 관할 구·군 세무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를 전국 최초로 연말까지 유예하면서 지역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제인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경제 현안을 해결하고,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