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태원 클럽 방문 부산 추가 확진자, 8일간 시내 곳곳 누볐다

직장 출근, 번화가 식당 방문 등 동선 복잡해 방역당국 초긴장

  • 방종근 이종호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20-05-12 22:35:3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 이태원 확진자 100명 넘어
- “지역 확산 이미 시작됐을 수도”
- 서울시,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 1만905명 명단 확보해 문자

부산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된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1일(131번 확진자) 이후 해외 감염 사례만 발생해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이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지난 8일과 11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 가능성이 커진다.
2일 이태원 소호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부산 139번 환자의 직장인 부산 사하구 CJ제일제당 부산공장 입구에 분무형 소독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 공장은 사무공간 및 시설 일부를 폐쇄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코로나 공포 재확산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39번 환자(남·27)는 지난 2일 이태원 소호클럽을 방문하고 이튿날 부산으로 돌아왔다. 지난 6~8일은 자신의 직장(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 출근하고, 해운대구와 북구의 카페와 식당을 방문하는 등 8일간 부산 곳곳을 돌아다녔다.

또한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지역 확진자(성동구 21번 환자)가 해운대구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과 5일 이태원 트렁크클럽을 방문한 이 환자는 지난 7일 해운대구의 한 특급호텔에서 숙박하며 사우나와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했다.

■환자 급증에 전국 비상

12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부산에서 추가된 1명을 포함해 모두 103명이다. 이날 0시까지만 해도 93명이었는데, 순식간에 1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2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자 전국 지자체는 초비상 상태다.

경남도는 이태원 지역 방문 도민이 30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250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57명은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1명은 검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태원 방문 시민이 9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전원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도 이태원을 다녀온 도민 272명을 조사 중이며, 이 중 공중보건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는 관련자가 57명, 경북은 107명, 제주는 6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 숨어있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20, 30대 젊은 연령층이 많고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 추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타이밍 빨라야 차단 가능

보건당국은 이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다.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진 이후에 이태원 클럽 확진자를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존 집단 감염이 집중된 이태원 5개 클럽(킹·퀸·트렁크·소호·힘)을 방문하지 않고 다른 클럽에 다녀온 사람 중 확진자가 현재까지 2명 파악됐다. 그 중 한 명은 이태원 메이드클럽을 방문한 서대문구 21번 환자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클럽을 방문했더라도 그와 같은 날(2일) 증상이 발현한 다른 사례도 1건이 있다. 보건당국은 국내 코로나19의 폭발적인 급증을 이끌었던 대구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도 신천지교회뿐만 아니라 당시 지역사회에 상당한 전파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이번에도 유행의 연결고리를 찾아 신속하게 대처하면 폭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90% 이상의 접촉자를 추적해서 찾아낸다면 결국은 (추가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방종근 이종호 김준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8. 8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9. 9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10. 10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