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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39번 확진자 동선 공개에 시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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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국제신문 박기백 기자
부산시가 1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139번 확진자(27,남,사하구) 동선을 공개했으나, 내용 부족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한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보면 139번 환자는 지난 4일 부모님 댁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해 오후 2시 3분부터 오후 4시 22분까지 해운대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4시 48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한 식당을 방문했으며,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밤 9시 21분부터 10시까지 또 다른 식당을 방문하고 부모님 댁으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5일 이 환자는 부모님 댁에서 어머니 차를 이용해 밤 10시께 자택으로 돌아갔다.

6일 정상적으로 직장에 출근한 환자는 퇴근 후 집에 잠시 머문 뒤 도시철도를 타고 밤 9시께 부모님 댁에 도착했다. 다음 날인 7일 부모님 댁에서 아버지 차를 이용해 직장에 출근한 뒤 도시철도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환자는 8일에도 직장에 정상 출근했으며, 9일과 10일에는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다.

11일 택시를 이용해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3일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 139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부산시 공식 블로그
부산시가 발표한 이같은 동선 내역은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동선에 비해 상당히 간단하다.

이전에 부산시가 발표한 확진자 동선에는 방문한 업체명, 업체 주소, 도시철도 호선, 정차 역 등 상세한 정보가 포함됐다.

부산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해소하고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 및 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부모님 집이 무슨 구인지, 몇 번 버스, 지하철 호선이나 무슨 역인지 해운대 어디를 갔는지 회사가 어딘지 등 상세한 정보가 이미 뉴스 기사에는 나오는데 (부산시가 공개한 동선에는) 생략된 것들이 있다”며 “오히려 다른 확진자들과 다르게 공개된 것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렇게 공개하는 것아 무슨 의미가 있냐”, “이건 동선 공개 안 하는 거랑 똑같은데 이전과 다르게 이런 발표를 한 이유가 궁금하다.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13일 경남 거제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현황 브리핑 내용 일부. 거제시 홈페이지

또한 부산시가 발표한 동선은 139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거제 9번째 확진자(28,남,경남118)의 동선과 맞지 않는다.

이날 경남 거제시가 발표한 거제 9번 환자 동선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부터 오후 6시께까지 부산에서 139번 환자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139번 환자가 지난 5일 부모님 댁에서 어머니 차를 이용해 밤 10시께 자택으로 복귀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시 코로나19 일일상황 브리핑을 통해 139번 환자 동선 및 부산 지역 내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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