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로 꺼짐 부른 양산 건축물 재시공 논의

중부동 시공사 공법 변경 의사 “지하 차수벽 공사 다시 하겠다”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0-05-18 19:51:37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애초 지하층수 축소 권고한 市
- “전례없는 공사방식” 수용 고민

지난 2월 차수벽 누수로 인근 시가지 도로침하를 야기해 공사가 중단된 경남 양산시 중부동의 대형 고층건물 공사장 시공업체가 공법을 변경해 지하 차수벽을 전면 재시공 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법 변경에 대해 양산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양산시에 따르면 A 건설은 최근 시에 중부동 B 대형 고층건물 공사장의 지하 차수벽 설치 공사를 SCW공법(콘크리트 파일을 연속해 박아 지하 연속벽을 완성시키는 공법)에서 슬러리월(SLURRY WALL)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해 공사를 다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A건설은 양산시가 차수벽 누수 방지 등 주변지역 안전을 위해 공사장 건물 지하 층수를 4층에서 2층으로 줄일 것을 권유하자 이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이러한 의사를 밝혔다.

슬러리월 공법은 80㎝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옹벽을 지중에 연속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현재 공사장 지하의 자갈층에서도 완벽하게 차수가 가능한 고난도 공법이어서 지금 시공된 SCW 공법보다 공사비가 훨씬 많이 든다. SCW 공법은 지반의 자갈 때문에 파일을 지하암반까지 밀착해 박을 수 없어 공극이 발생해 주변 지반침하로 이어졌다는 게 시공사 측의 분석이다.

시공사 측은 슬러리월 공법 공사에 100억 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 공사를 하는데 1년여 기간이 소요돼 준공시기도 당초 내년 11월 말에서 2022년 12월 말로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공사 측은 “지하층수를 절반가량 줄이면 주차대수가 크게 줄어 건물 전체 층수도 대폭 낮출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지금까지 투입된 공사비만도 수백억 원에 이르는 등 손실이 크지만 회사 이미지와 원도심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슬러리월 공법 시공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산시는 A건설의 공법변경 요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양산시 측은 “지하 공사장을 다시 메워 슬러리월 공법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방식의 공사는 전례가 없다. 뿐만아니라 공사장 지하가 수압이 센데다 물이 많이 흐르는 곳이어서 슬러리 공법이 효과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시는 조만간 기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공법변경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상 44층의 B 고층 건축물은 2017년말 공사에 들어가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를 거의 끝낸 상태다. 지난 2월 지하 공사장 차수막 누수에 따른 인근 도로의 침하로 이 일대 도로가 20일 가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