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레미콘 운송 노조가 6일째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 주요 공사 현장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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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 총파업 이틀째인 15일 부산 사하구 한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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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바람에 하수도 설치 구조물 공사 등 골조공사가 완전히 중지됐다.
에코델타시티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명지동, 대저동에 걸친 218만㎡에 주택 3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부산 최대 공사 현장이다.
매일 레미콘을 실은 트럭이 분주히 오가던 공사 현장 출입문은 한산한 상태다.
레미콘이 필요 없는 터파기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일 공정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공사를 제대로 할 수 없자 현장 관계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레미콘 파업 추이만 지켜보고 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를 제때 못하지만 인건비는 계속 나가고 있다.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인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파업이 길어질 경우 준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기한이 연장되면 건설비용이 늘어나고 이는 결국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자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영화진흥위원회 신사옥 건립 현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공사 측은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공사가 중단돼 공사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산 중구 북항 재개발 현장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현장은 당장 레미콘이 필요 없는 공정이 진행 중이라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부산, 경남에는 크고 작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이 1만곳 이상 필요하다.
14일 파업 이후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와 사측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지 못한 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행 1회당 평군 4만2000원의 운송비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노조는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2000원 이상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