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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억 원 들여 조성한 44만㎡ 규모의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 애물단지로 전락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0-05-21 16: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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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금산면 남강변에 거액을 들여 조성한 44만㎡ 규모의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화장실 식수대 등 편익시설이 없어 생태공간을 이용하기 어려운 데다 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는 공간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154억 원을 들여 2016년 2월 착공, 2019년 10월 길이 3.8㎞, 44만㎡ 규모의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을 준공했다.

이곳에는 3개의 테마로 나눠 제1 테마(육체적 건강의장)에는 야구장 1면, 축구장 1면,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 농구장 1면, 체력단련장, 주차장 등이 조성됐다.

또 제2 테마(정신적 치유의 장)는 향기의 정원, 시간의 정원, 피톤치드 건강길, 습지생태체험길 등이 꾸며졌다.

또 제3 테마에는 야영피크닉장, 레져 피크닉장, 구름동산 피크닉장, 원두막 피크닉장이,야생적 자유의 창인 제4테마는 오디의 건강정원, 굴피백년길, 추억을 먹는 오디길 등이 만들어졌다.

특히 이곳에 산책로 3.7㎞와 자전거도로 3.8㎞도 조성됐다.

하지만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을 알리는 입간판조차 없어 공원을 찾아가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생태공간 인근 주민 일부만 산책 코스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주민 정모(65) 씨는 “도심 쪽에서 생태공간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마을 주민 20여 명 정도 아침과 저녁에 산책하는 것 외에는 이용객들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생태공원 관리도 부실하다. 부산국토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진주시에 생태공간 관리권을 이관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생태공원의 산책로와 바닥 곳곳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다목적 광장인 잔디밭과 철쭉 단지에도 잡풀로 덮여 있었다. 주민 김모(64) 씨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생태공간을 풀만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 둔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따졌다.

화장실 식수대 등 편익시설도 전무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은 면적이 넓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체육시설은 체육진흥과, 2개의 가족 단위 공원은 공원관리과,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계가 관리 하는 등 부서별로 업무를 분담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 인근 주민이 잡초로 뒤덮인 철쭉단지를 가르키고 있다.
   
와룡지구 친수 생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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