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코로나發 고용충격…젊은 여성에 더 가혹했다

실업급여 신청 지역 여성 증가율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5-21 20:23:4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비해 2월 40%·3월 32% ↑
- 이중 10대~40대가 58.7% 차지
- 또래 남성보다 10%P 이상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젊은 여성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 위기마다 여성 실업이 반복돼 사회문제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전문가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일 국제신문 취재팀이 부산고용노동청을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 실업급여 신청이 80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3%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증가율은 21.7%에 그쳤으나 여성 증가율은 40.1%에 달했다. 지난 3월 실업급여 신청은 모두 1만1586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2% 증가했다. 3월에도 여성 실업급여 신청 증가율(32.7%)이 남성(20.9%)보다 현저히 높았다.

부산고용노동청 자료를 종합하면 여성 중에서도 10대~4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8.7%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46%)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사정이 나빠지자 부산지역 젊은 여성이 또래 남성보다 실직으로 내몰린 사례가 훨씬 많은 셈이다.

젊은 여성뿐 아니라 전체 부산 여성의 경제활동이 전국 대비 크게 위축됐다. 통계청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77만9000명에 달하던 부산 여성 경제활동 인구수는 4개월 동안 2만4000명(-3%)이 줄었다. 이는 전국 감소율(-1.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이 같은 현상이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여성가족개발원 최청락 연구위원은 “부산 여성은 남성보다 정규직 비율이 낮은 데다, ‘도·소매업(17.6%)’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16.9%)’ ‘숙박·음식업(15.9%)’에 대거 종사해 경기 악화로 실업으로 내몰리기 쉽다”며 “특히 20대 등 젊은 여성은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비율이 특히 높아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개발원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도 여성부터 실업으로 내몰린 점을 들어 공황이면 반복되는 여성실업이 경제 회복 속도 둔화, 출산율 저하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여성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고용의 질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여성회 관계자는 “경제 위기로 한 차례 실업을 경험하면 다시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 설사 갖더라도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정부는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부산 기간별 실업급여 신청 건수

기간

 

총

남성

여성

2019년

1월

1만2515건

7129건

5392건

 

2월

6198건

3638건

2560건

 

3월

9106건

4250건

4856건

2020년

1월

1만1690건

6493건

5197건

 

2월

8019건

4430건

3589건

 

3월

1만1586건

5142건

6444건

※자료 : 부산고용노동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6. 6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8. 8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9. 9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10. 10[도청도설] if, 손아섭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5. 5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6. 6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7. 7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8. 8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9. 9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0. 10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4. 4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