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수준 망원경·체험장 갖춰
- 코로나로 하루 120명 관람 허용
경남 밀양시에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 21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이 한 곳에 설치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과학 교육과 체험의 새로운 요람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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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같은 장소에 동시에 문을 연 경남 밀양시 계동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전경. 밀양시 제공 |
밀양시는 이날 오후 계동 현장에서 박일호 밀양시장, 김종석 기상청장,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이 이 곳에 들어서기까지 직원들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다”며 “외관만 멋진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장비와 콘텐츠를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자리에서 천문과 기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시가 과학 및 교육도시로 커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기상청장은 “기상과학관은 설계에서 건축까지 완벽하게 지어졌다. 경남 전역에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우주천문대는 196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6243㎡ 규모로 지어졌다. 관측실,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실, 교육실, 국내 최고 수준의 천문 관측 장비를 갖췄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계 행성·외계 생명’이라는 주제의 과학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주 망원경은 음성인식으로 작동된다.
밀양기상과학관은 부산지방기상청이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80㎡ 규모이다. 학생들의 관심사항인 기상예보관 직업 체험 교육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토네이도 체험관은 국내 최대 규모인 8m 높이의 회오리를 만들어낸다.
천문대는 밀양시가, 기상과학관은 부산지방기상청이 각각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1일 4회, 1회차에 30명을 사전 예약 받아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의 개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루, 밀양아리랑대공원, 밀양시립박물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내일동 해천테마거리, 밀양아리랑 전통시장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밀양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과학·문화·교육·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