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낱말들은 불교에서 유래했는데 왠일인지 부정적 의미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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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이 변한 낱말 |
▶야단법석(野檀法席)은 부처님께서 야외의 단에서 법을 설하는 자리→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소란스러움. ▶야기요단(惹起鬧端)의 준말로 옳고 그른 시비를 가리는 야료(惹鬧)→ 생트집 잡고 시끄럽게 떠듬. ▶시비를 가리기 위해 크게 말하는 야단(惹端)→ 핏대와 목소리 높여 마구 꾸짖음. ▶수행하는 승려와 사무보는 승려인 이판사판(理判事判)→ 어찌 할 수 없는 막다른 길. ▶수행을 많이 한 승려인 화상(和尙)→ 말이 안통하는 답답한 사람. ▶승려가 탁발하며 음식을 구하는 걸식(乞食)→ 불쌍한 음식 구걸. ▶승려가 걸식할 때 민가 앞에서 종을 흔드는 동령(動鈴)→ 거지의 동냥. ▶시체를 안치하는 숲인 시다림(尸茶林)→ 괴로운 시달림. ▶윤회하는 생명들인 중생(衆生)→ 사람같지 않은 험한 짐승. ▶이슬을 먹고 노래하는 향기로운 간다르바→ 놀고 먹는 건달(乾達). ▶중생을 이끄는 방편(方便)→ 적당히 넘기는 요령. ▶불교를 탄압한 조선 때 승려 비밀결사체인 당취(黨聚)→ 파계승인 땡추(땡초 땡중) ▶제자를 기를만한 덕을 갖춘 승려인 아사리→ 무질서한 난장판인 아사리판. ▶불화 단청 조각 중 둘에 능한 승려인 어축→ 얼렁뚱땅 대충하는 얼추. ▶불교경전인 수다라(修多羅, Sutra)→ 말많은 수다. 또 더 많이 있겠다. 말로는 설이 되지 않는 어불성설(語不成說), 언어로는 오묘한 도가 끊긴다는 언어도단(言語道斷)도 부처님의 깊은 깨달음은 도저히 문자로 나타낼 수 없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 뜻이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억지로 뜻이 변했다. 왜 그리 되었을꼬? 가만히 생각할 일이다. 불교한테 억울한 점과 면이 있을 듯하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