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혈액부족 재난문자 덕에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로 단체 헌혈 어려워져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5-24 20:10:2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보유량 4.7일분에 그쳐
- 시, 공무원 독려 등 대책 부심
- “위기 발생 않도록 시민 홍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등학생, 대학생 단체 헌혈이 힘들어져 날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헌혈 참여 독려에 나섰지만, 현 상황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현재 혈액 보유량이 4.7일분에 불과하다고 24일 밝혔다. 적정 혈액 보유량(5일분)에 못 미치는 양이다.

부산혈액원은 단계 중 4번째로 높은 ‘관심’ 단계로 진입하자 혈액 보유량 변동 추이를 주의 깊게 살핀다. 헌혈자 수가 날로 감소해 만성적으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까지 유행하면서 헌혈자 수는 급격히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 전국 혈액 보유량이 2일분(부산 1.5일분)까지 감소하자 보건복지부는 다급히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해 헌혈을 유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급한 불은 껐으나 혈액 공급 위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지난 15일 이후 일시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늘었다. 부산 헌혈자의 67%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인데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혈액 수급 사정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등교가 시작됐지만 다음 달 3일은 돼야 고등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고등학교가 정상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당장 단체 헌혈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혈액 공급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부산 내 혈액 부족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자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소속 공무원의 단체 헌혈을 진행하고 개별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헌혈한 직원에게는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공가를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각 구·군도 시 요청을 수용해 소속 공무원을 상대로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권유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혈액 보유량이 1일분 미만으로 떨어져 혈액 수급 위기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심각 단계 진입이 우려되면 즉각 시와 각 구·군 공무원의 긴급 단체 헌혈을 시행하고, 협의기관 긴급회의를 열어 군과 경찰을 동원해 헌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홍보와 부산혈액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